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추신수는 21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기간 7년 총액 1억3000만달러(약 1379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추신수의 계약 조건은 역대 메이저리그 외야수 중 6위이고 타자로는 20위에 해당한다.
특히 1억3000만달러는 역대 아시안 메이저리거 가운데 최고액이다. 이전까지 아시안 메이저리거 최고 기록은 일본인 스즈키 이치로(40)가 2008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재계약 때 기록한 5년 9000만달러(약 945억9000만원)였다. 추신수는 연평균 금액(1857만달러)에서도 이치로(1800만달러)를 넘어섰다.
'코리안특급' 박찬호(40)가 보유했던 '한국인 메이저리그 FA 최대 계약' 기록도 가볍게 넘어섰다. 2002년 시즌 개막을 앞두고 박찬호는 LA 다저스에서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하면서 5년 6500만달러에 사인한 바 있다.
한편 아시안 메이저리거 최고 몸값을 기록한 추신수는 28일께 입단식을 마친 뒤 29일 금의환향할 계획이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