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웰빙과 힐링이 대세인 요즘, 기발한 아이디어로 탄생한 제품 하나가 있다. 프랑스의 대학생인 앙뚜안 드블레(22)가 판매하고 있는 ‘에어 드 몽뀌’라는 캔 제품이 바로 그것이다. ‘몽뀌의 공기’라는 뜻의 이 캔에는 이름 그대로 드블레의 고향인 몽뀌의 공기가 담겨 있다. 신선한 시골 공기를 캔에 담아 판매하고 있지만 사실은 빈 깡통인 셈이다. 가격은 개당 5유로 50센트(약 8000원).
캔에 적힌 주의 사항도 그럴 듯하다. ‘일회용이기 때문에 딱 한 번만 사용 가능합니다. 절대 뚜껑을 열어두지 마십시오.’
이렇듯 다소 어이없는 제품이지만 놀랍게도 이 제품의 인기는 현재 유럽에서 하늘을 찌르고 있다. 출시한 지 3주 만에 1000개의 주문이 쇄도했으며, 벌써 1000달러(약 105만 원)의 수익을 냈다.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 주문이 쇄도하고 있자 드블레 본인도 놀라고 있긴 마찬가지. 그는 “팔릴 줄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주문이 들어올 줄은 몰랐다”며 얼떨떨해 하고 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