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여성의 가슴모양과 유사한 베개부터 애니메이션 미소녀 캐릭터가 그려진 죽부인까지. 남성들의 섹시한 망상을 구현한 침구들이 일본에서 속속 등장해 시선을 끌고 있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제품은 탱크톱 차림에 풍만한 여성의 가슴을 연상시키는 베개.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 잠들고 싶은 남성에게 추천한다’는 자극적인 카피가 호기심을 이끌어낸다. 하지만 생각보다 딱딱한 느낌으로 많은 남성들에게 실망을 안겨 준 제품이기도 하다. 대신 가슴과 가슴 사이에 머리가 고정되어 묘한 안정감이 들고 곧 잠이 쏟아진다는 평가도 많다.
‘미소녀’ 캐릭터가 그려진 침낭이 인기다. 침낭 안쪽에는 속옷 차림의 여성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어, 침낭 안으로 들어가면 마치 여성이 곁에서 잠을 자는 느낌이 든다고 한다. 이 제품은 높은 인기로 인해 잇따라 품절사태를 겪고 있다.
그라비아 아이돌 하마다 유리(21)의 사진을 프린트한 죽부인도 화제다. 이 외에도 티셔츠를 입히거나 벗길 수 있는 죽부인, 여성의 무릎을 모티브로 한 무릎베개 등 엽기적인 침구들도 출시됐다.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