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카 크리스틴은 26일 요미우리TV의 <정보 라이브 미야네 가게>에 출연해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한 유럽인의 생각을 들려달라”는 질문을 받고 “해외에서 가장 비교할 만한 사례라면 '만약 독일 총리가 히틀러의 묘에 성묘를 간다고 하면 다른 나라는 어떻게 생각할까?'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어려운 문제”라고 답했다.
그의 발언이 알려지자 일본의 네티즌들은 “주변국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는 옹호 발언과 함께 “당장 일본에서 떠나라” “어떻게 히틀러와 비교하느냐” 등 격앙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하루카 크리스틴은 일본인 아버지와 독일계 스위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방송인이다. 그는 일본의 명문대학인 조치대학문학부 신문학과 3학년에 재학 중으로 정치 관련 책을 출판할 정도로 평소 정치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