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게레로니그로 페이스북
지난 5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멕시코 북서부 바하칼리포르니아수르주 게레로 니그로 지역 스캠몬 석호에서 희귀 샴쌍둥이 새끼 귀신고래가 어부들에 의해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 석호는 귀신고래가 북극으로 돌아가기 전 매년 12월에서 이듬해 1월 사이 새끼를 낳기 위해 오는 장소로 알려졌다.
이번에 발견된 새끼고래는 죽은 채로 발견됐다. 보통 새끼 귀신고래는 태어날 때 4m 정도 되는데, 이 고래는 3.5m도 안돼 조산으로 태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귀신고래가 샴쌍둥이를 낳을 확률은 10만 분의 1이며 생존할 가능성은 5~20%라고 전했다. 또한 “썀쌍둥이 귀신고래는 발육이 덜 된 상태고, 출산 도중 어미 고래의 생명을 위협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멕시코 국립자연보호구역 위원회에 따르면 발견된 다음날 이 새끼 고래 사체는 환경단체로 이송돼 야생동물 이사회에서 관리 중이다.
썀쌍둥이 귀신고래 발견 소식에 네티즌들은 “환경 오염의 영향 때문일까? 불쌍하다” “어미고래는 목숨을 건졌을지 궁금하네” “인간의 잘못 때문에 동물들도 병드네. 미안하다” 등 안타까운 반응을 보였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