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홍명보호(號)의 유럽파 태극전사들이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주전 자리 확보를 위해 출전 시간이 보장될 수 있는 새로운 소속팀을 찾아 이동하고 있다.
선덜랜드 지동원은 지난 17일 '명문' 도르트문트(독일)로 이적하기로 하면서 '유럽파 이동'의 첫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어 구자철(25)도 지난 18일 마인츠(독일)로 이적했다.
지동원과 구자철의 이적은 선수 자신은 물론 홍명보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박주영(29·아스널)의 이적 추진 소식이 전해지지 않는 것은 홍명보 감독에게도 아쉬움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박주영은 최근 아스널 공격진의 잇따른 부상으로 정규리그에서 3경기 연속 교체멤버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는 얻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이 새로운 소속팀을 찾아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화려하게 대표팀에 복귀하는 시나리오를 내심 생각하고 있지만 박주영의 이적은 '오리무중'이다
브라질 월드컵 무대에 나서려고 팀을 옮기는 선수들이 많은 상황에서 박주영이 제자리걸음을 한다면 홍 감독도 박주영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송도형 온라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