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신촌하숙’ 식구들이 소설 <응답하라! 1994>(응사) 출간을 기념해 친필사인으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이번 친필사인 이벤트는 tvN 인기 드라마 <응답하라 1994>가 지난 16일 동명 소설(이우정 극본·오승희 소설)로 다시 만들어지면서 마련됐다.
이에 정우(쓰레기 역), 고아라(나정 역), 유연석(칠봉 역), 김성균(삼천포 역), 손호준(해태 역), 민도희(정대만 역), 차선우(빙그레 역) 등 주인공 7명이 각각의 사인으로 소설 출판을 축하했다.
주인공들의 사인만 봐도 재밌다. 우선 정우와 고아라는 영문자 사인이다. 정우는 영문자 첫 글자인 J, 고아라는 A를 대문자로 쓴 뒤 이름은 필기체로 쓰는 사인이다. 한글 사인인 김성균 손호준과 묘한 대비를 보인다.
반면 유연석은 반듯한 극중 이미지만큼 사인도 반듯하다. 또한 아이돌 출신인 차선우와 도희의 사인은 아이돌다운 아기자기한 매력이 있었다.
사인과 함께 보내온 인증 샷도 눈길을 끌었다. 고아라는 책을 들고 ‘브이’ 포즈를 취했으며 정우는 말끔한 수트 차림의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도희는 얼굴 바로 옆에 책을 가져가 작은 얼굴을 돋보이게 했다.
이번에 발간된 소설 <응사>는 영상으로 표현된 감정선을 지면에 담아 화제가 되고 있다. 시청자를 몰입시켰던 나정과 쓰레기, 칠봉의 삼각관계를 섬세하게 풀었다. 두 남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나정의 복잡한 감정을 새로운 맛으로 전달한다.
‘응사’를 소설로 재구성한 21세기북스 관계자는 “등장인물의 세세한 감정을 텍스트로 자세히 묘사하는 데 주력했다”면서 “주옥같은 명대사도 함께 수록돼 드라마에서 느꼈던 풍부한 감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인공들의 친필사인 이벤트는 4대 온라인 서점에서 진행된다.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인파파크 등에서 에서 <응사> 소설을 구매한 독자 가운데 선정된 이들에게 사인책을 선물할 예정이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