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 한국 축구 대표팀이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소재의 LA 콜리세움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1대 0 승리를 거뒀다.
브라질 월드컵 최악의 조라 불리는 D조에 속한 코스타리카는 FIFA 랭킹 32위로 우루과이 잉글랜드 이탈리아 등과 한 조를 이뤘다.
중계 화면 캡쳐
이날 평가전은 전반 10분 터진 김신욱(울산)의 결승골로 한국이 1대 0 승리를 거뒀다.
국내파 위주의 이번 전지훈련 멤버들을 중심으로 한 선발 출장 명단은 김신욱과 이근호(상주) 투톱에, 김민우(사간 도스)와 고요한(서울)이 좌우 측면, 박종우(서울)-이명주(포항)가 중앙 미드필더에 배치됐다.
포백 라인은 김진수(니가타)-김기희(전북)-강민수(울산)-이용(울산)이 호흡을 맞췄으며 김승규(울산)가 골키퍼로 나섰다.
이날 경기의 유일한 골이자 결승골은 김신욱이 기록했다. 장신의 스트라이커지만 발도 잘 쓰는 김신욱은 머리가 아닌 발로 골을 성공시키며 대표팀 원톱 경쟁에서 또 한 걸음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경기 초반 선제골을 내준 코스타리카는 다고 거친 경기를 이어나갔고 결국 후반 22분 크리스토퍼 메네세스가 이용에게 과격한 태클을 시도해 퇴장 당했으며 후반 49분에도 마우리시오 카스티요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자멸했다. 그럼에도 추가골을 성공시키지 못한 한국의 공격력은 다소 아쉬움으로 남았다.
전지훈련 중인 한국 대표팀은 오는 30일 멕시코, 내달 2일 미국과 평가전을 치른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