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보통 새똥을 본 사람들은 더럽고 냄새가 난다고 여길 것이다. 그런데 이런 편견을 과감히 깨뜨린 사람이 있다.
영국의 보석 디자이너인 프란시스 워즈워스-존스(30)가 선보인 ‘헤븐 센트’ 컬렉션은 비둘기 똥에서 영감을 얻은 브로치다. 물론 진짜 비둘기 똥을 이용해서 만든 것은 아니다. 그저 비둘기 똥과 비슷한 모양과 사이즈, 그리고 색깔로 만든 브로치다.
비록 하늘에서 후드득 떨어진 새똥 모양을 하고 있지만 이 브로치들은 모두 흑다이아몬드, 사파이어, 전기석 등의 보석으로 이뤄진 고가품이다. 개당 가격만 2500파운드(약 437만 원)에 달할 정도.
새똥을 모티브로 삼은 이유에 대해서 그녀는 “새똥을 맞으면 행운이 온다는 믿음에서 착안했다”라고 설명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