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가장 완벽한 말상 얼굴형을 찾습니다!” 갑오년 말띠 해를 맞아 ‘말상’ 얼굴을 뽑는 이색 대회가 일본 지바현 훗쓰시 마더목장에서 열렸다. 본래 지난해 10월 이벤트성으로 기획된 작은 행사였으나 참가자들의 열띤 호응으로 1월 다시 최종 결선무대가 마련됐다. ‘완벽하게 말의 얼굴로 인정되면 인증서와 당근을 선물하겠다’는 참신한 기획 아이디어가 관광객들의 관심을 모은 것이다.
말상 얼굴 측정기
지난해 마더목장은 자체 제작한 측정기로 참가 신청자들에 한해서 말의 얼굴형에 얼마나 가까운지를 평가했다. 말 얼굴의 가로 세로 비율은 1대 3. 목장측은 말상에 가까운 순으로 ‘말상형’, ‘보통형’, ‘둥근형’으로 구분하고 말상형 관광객에게는 상품으로 최고급 당근을 증정, 큰 호응을 얻어냈다.
최종 8명이 결선에 진출했고, 드디어 우승자가 가려졌다. 주인공은 가나가와 현에 사는 주부 다니가미 사치코 씨(35). 그녀는 “사실 지금까지는 얼굴이 길어 고민이었는데, 우승하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윤화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