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단체전에 참가하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과 러시아는 모두 단체전에 출전했다. 김연아의 불참으로 가장 주목받은 선수는 일본의 아사다 마오였다. 그렇지만 마오는 또 다시 트리블 악셀에 고배를 마시는 등 몇 차례의 실수를 범하고 말았다.
넘어진 아사다 마오. TV 중계 화면 캡쳐
결국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마오는 기술점수 31.25점, 예술점수 33.82점 감점 -1점을 받아 합계 64.07점을 받아 3위에 그쳤다.
1위는 러시아의 신성 율리아 리프니츠카야의 몫이 됐다. 감점 없이 기술점수 39.39점, 예술점수 33.51점으로 합계 72.90점을 받았다. 기록만 놓고 보면 김연아와 동급이다.
마오는 여전히 올림픽 무대에 대한 부담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리프니츠카야는 홈 무대의 장점을 적절히 활용하며 여유 있게 좋은 연기를 선보였다. 김연아 입장에선 홈구장의 장점과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리프니츠카야의 급성장이 마오보다 더 신경 쓰일 수도 있는 대목이다.
한편 김연아의 경기 일정은 20일 자정 쇼트프로그램, 21일 자정 프리스케이팅 등이다. 이날 김연아는 마오, 리프니츠카야 등과 맞붙어 진정한 피겨 여제의 자리를 다툰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