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KBS 캡처
이날 이상화의 부모와 오빠 친척 등 10여 명은 서울 전농동 자택에서 TV 앞에 모여 열띤 응원을 펼쳤다. 이상화는 올림픽 금메달 '영순위'로 꼽혔지만 가족들은 손에 땀을 쥐고 경기를 지켜봤다.
마지막 조에 속한 이상화가 경쟁자인 중국 왕베이싱과 함께 출발선에 모습을 드러내자 가족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이상호 파이팅!”을 외쳤다. 마침내 “이상화 금메달! 올림픽 신기록!”이란 해설자의 외침이 들려오자 가족들은 곳곳에서 이상화의 이름을 부르며 뜨겁게 환호했다.
두손을 모으고 경기를 지켜봤던 이상화의 어머니 김인순 씨(54)는 “(딸) 하지정맥이 허벅지까지 올라왔는데 수술을 할 시간이 없어 마음이 많이 아팠다”며 “상화가 돌아오면 가장 먼저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상화의 금메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도 “이상화가 유일하게 네덜란드의 독주를 막았다” “이상화 꿀벅지 누구보다 멋지고 아름답습니다” “이상화, 스피드 스케이팅 1000m에서도 꼭 금메달 따세요” “이상화 덕에 축하 이벤트 펑펑! 금도 따고 국민도 기쁘다” 등 열렬한 반응으로 축하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