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는 12일(한국시간)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해 모스크바를 거쳐 소치로 향했다. 김연아는 13일부터 15일까지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 연습링크에서 러시아, 우크라이나 선수들과 같은 조에서 훈련할 예정이다.
김연아는 이날 출국 인터뷰에서 “벌써 4년이 흘러 다시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두 번째 올림픽이고 마지막 대회인 만큼 만족스러운 경기를 하고 싶다”고 담담하게 소감을 말했다.
특히 이번 소치 올림픽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할 계획인 김연아는 “선수생활의 마지막 대회인 만큼 결과보다는 기분 좋게 끝을 맺고 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특별한 의미는 없고 마지막이라는 생각 때문에 오히려 집중되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이러한 생각을 접어두고 항상 그래 왔듯이 경기에만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올림픽 2연패를 노리고 있는 김연아는 20일 여자 쇼트 프로그램, 21일 여자 프리 스케이팅 경기에 나선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