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성모병원 전경
대지 1만4363㎡, 연건평 10만4656㎡, 지하 6층, 지상 11층 규모로 모든 공간과 시설이 메디컬테마파크 개념으로 설계됐다. 감염주의구역을 제외한 전체 공간과 시설이 환자는 물론 모든 시민에게 100% 공개된다.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화면 골프장과 미용실이 들어서 있으며 국내 최대 규모로 설치된 식물공장에서는 상추, 치커리 등 각종 채소를 재배할 수 있다. 이곳에서 기른 야채는 환자들의 식재료로 제공된다.
264세대의 시니어타운 ‘마리 스텔라’와 병원 사이에 노천광장이 연중 무료로 개방돼 지역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병원을 병풍처럼 둘러싼 높이 227m의 천마산에는 둘레길이 조성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병원 지하에 조성된 대형 주차장과 상가에는 시민들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 문화시설, 오락시설 등이 들어서 이용객들에게 다양한 흥밋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한다.
국제성모병원 하이브리드 수술실
병원을 단순한 치료공간이 아니라 정신적인 휴식과 즐거움을 주는 진정한 힐링 공간으로 조성했다. 환자들에게 첨단 의료기술을 제공함과 동시에 자연친화적인 환경 속에서 생활하는 일상의 즐거움을 통해 치유의 효과를 높이는 테마파크로 조성했다는 게 병원측의 설명이다.
1000병상 규모의 국제성모병원은 25개 진료과목, 36개 진료과, 12개의 전문 진료센터로 구성됐다. 환자중심의 진료시스템 실현, 세계적 수준의 첨단의료서비스 제공, 혁신적 중개의학 연구 활성화, 통합의학에 기초한 전인치료로 난치성 질환 정복, 다양하고 균형 잡힌 교육 및 역량 있는 의료인 양성 등을 목표로 3가지 특성화전략을 추진한다. 산업화를 포함한 연구 센터의 적극적 육성, 전이재발암센터의 본격적 활성화, 장수의학센터 개설 등을 특성화전략으로 세웠다.
최첨단 의료기기도 갖췄다. 꿈의 수술이라고 일컫는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개원과 동시에 가동하며 암치료기 인피니티, 인간 친화적 MRI인 ‘마드네톰 스카이라’를 도입한다.
국제성모병원의 초대 원장은 가톨릭대학교 의료원장을 역임한 천명훈 박사가 내정된 상태다.
경영을 총괄하고 있는 박문서 신부(예방의학박사)는 “국제성모병원은 설계와 건축, 의료진 영입에 이르기까지 오랜 시간을 두고 철저히 준비해왔기 때문에 개원초기에 있을 수 있는 시행착오를 최대한 배제시켰다”며 “의료진 역시 국내 최고 수준으로 사전에 팀웍을 다져놓은 상태로 환자중심의 혁신적 시스템이 수월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국제성모병원 암치료기 인피니티
국제성모병원은 현재 콜센터와 인터넷을 통해 외래환자예약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17일 개원식 다음날인 18일부터 외래진료를 시작, 오는 3월3일 35개 임상과와 12개 전문센터를 여는 등 전체 가동에 들어간다. 입원의 경우 초기에는 457개 병상으로 시작, 개원 2년 후 1000병상 전체를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