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전 미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으로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에선 미국 NBC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안톤 오노가 중국 실격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사진 출처 : 안톤 오노 트위터
중국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결승전에서 저우양이 바통을 넘기는 과정에서 한국의 마지막 주자 심석희의 진로를 막은 것이 문제가 돼 실격 당했다. 실제로 심석희는 중국의 방해로 잠시 주춤했지만 믿을 수 없는 스피드로 중국 선수를 따라잡아 결승선까지 채 반바퀴도 남겨 두지 않은 상황에서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한 대한민국은 금메달의 기쁨을 누렸고 4년 전 2등을 하고도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한국이 실격당하면서 금메달의 영예를 누렸던 중국은 실격으로 은메달까지 날아가 버리자 거세게 항변했었다.
이 상황에 대해 오노는 “쉽지 않은 판단이지만 심판 판정이 틀리지는 않았다. (중국 실격은) 정확한 판단이었다”며 “한국 여자선수들이 믿을 수 없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오늘 경기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