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새벽(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 김연아는 3조 5번째로 연기해 74.92점을 받았다. 기술점수(TES) 39.03점, 예술점수(PCS) 35.89점이다.
TV 중계 화면 캡쳐
김연아는 별다른 실수 없이 완벽한 연기를 펼쳤다. 김연아의 표정에서도 만족스러운 연기였음이 그대로 드러날 정도였다. 이에 따라 또 한 번의 기록적인 점수가 기대돼기도 했다. 김연아는 지난 2010 밴쿠버 올림픽에선 쇼트프로그램에서 78.50점을 기록한 바 있다. 국내 종합선수권대회에선 80.60점을 받기도 했다. 워낙 좋은 연기를 선보여 지난 올림픽에서 세운 기록을 뛰어 넘는 신기록이 기대되기도 했지만 결과는 74.92점이었다.
올해 올림픽에선 심사위원들이 비교적 점수를 낮게 주는 편임을 감안하면 74.92점은 분명 낮은 점수는 아니다. 단체전 여자 싱글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러시아의 율리아 리프니트카야가 쇼트 프로그램에서 받은 점수 역시 72.90이었다.
4, 5조에선 세계적인 선수들이 연이어 출전한다.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아사다 마오 등 경쟁자들이 과연 어느 정도의 점수를 받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