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는 20일(현지시간)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며 74.92점으로 1위에 등극했다.
이날 출전 선수 30명 가운데 17번째로 등장한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 곡 '어릿 광대를 보내주오(Send in the Clowns)'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깔끔하게 성공시켜 GOE에서 1.50점의 가산점을 받았다. 트리플 플립에선 1.10점의 가산점으로 6.40점을 얻었다. 마지막 점프 요소인 더블 악셀도 깨끗이 마무리해 1.07점의 가산점을 챙겼다.
스핀에서도 무난하게 점수를 따냈다. 플라잉카멜스핀과 레이백스핀에서 각각 레벨4와 레벨3을 받았다. 체인지풋콤비네이션스핀도 레벨4가 나왔다. 가산점은 각각 0.93점, 0.79점, 1.07점을 얻었다. 스텝 시퀀스에는 레벨 3과 GOE 1.14점이 붙었다.
김연아는 이날 눈부신 활약으로 올림픽 2연패에 바짝 다가섰다. 하지만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와 이탈리아의 카롤리나 코스트너가 근소한 점수 차이로 김연아의 뒤를 바짝 쫓고 있어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반면 일본의 피겨 간판 아사다마오는 연속 실수를 범하며 김연아보다 19.41점이나 낮은 점수로 16위에 머물러 사실상 메달권에서 멀어졌다.
한편 김연아의 올릭핌 2연패를 결정짓는 '피겨 프리'는 오늘()20일 밤 11시 15분(한국시각)부터 SBS 소치 2014를 통해 중계방송될 예정이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