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안현수 인스타그램
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 안)는 22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남자 500m와 5000m 계주에서 연달아 금메달을 따낸 뒤 기자회견에서 여자친구로 알려진 우나리 씨에 대해서 “한국에서 혼인신고를 했고, 결혼식만 안 올린 부부 관계”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당연히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내가 한 결정에 옆에 있는 사람이 피해를 덜 받을 것 같았고, 힘들지 않기를 바랐다”며 부부관계임을 밝히는데 조심스러웠던 이유를 털어놨다.
안현수는 평창올림픽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더 나갈지 안 나갈지도 고민해봐야 한다”면서 “지금 이 올림픽은 내게 잊을 수 없는 최고의 대회”라고 소감을 남겼다.
러시아 빙상연맹은 소치 올림픽을 앞둔 안현수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우나리 씨에게도 대표팀 AD 카드를 정식 발급해주는 등 많은 배려를 해줬다. 안현수가 훈련 중일 때 우 씨는 경기장 한쪽에 자리해 끝까지 지켜보는 등 올림픽 내내 함께하며 애정을 과시한 바 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