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호기심을 해결해주는 구글 글래스 전용 섹스 어플이 개발되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런던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 아트 컬리지’의 셰리프 막타비와 사바 케이네야드가 개발한 ‘섹스 위드 글래스(Sex With Glass)’는 성관계를 맺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촬영할 수 있는 어플이다. 요컨대 파트너의 관점에서 보는 영상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것.
막타비는 “‘어떻게 하면 구글 글래스로 더 만족스러운 섹스를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어플을 개발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남녀 성관계에 변화가 일어날 것임을 확신했다.
상대방의 눈으로 본 영상을 공유하는 기능 외에도 제3자가 보는 각도에서 촬영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럴 경우 마치 포르노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에 더욱 흥분이 되는 것이 사실. 또한 이렇게 녹화된 영상은 재생도 가능하기 때문에 파트너와 함께 보면서 감상할 수 있다. 혹시 영상이 유출될까 염려하는 사람들을 위해 자동 삭제 기능도 탑재되어 있다. 다섯 시간이 지나면 글래스에 저장되어 있던 영상은 모두 자동 삭제된다.
이 어플에 대한 반응은 각양각색이다. 혐오스럽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꼭 사용해보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구글이 포르노 관련 어플을 엄격하게 단속하고 있기 때문에 정식 심사를 통한 발매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