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서울문묘-성균관대 앞 쉼터 조감도
이 사업은 서울문묘와 성균관 주변의 환경을 개선, 인근 주민과 학생들에게 만남과 소통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700㎡ 면적의 바닥을 돌을 이용해 대청마루 무늬로 꾸미고 통석의자 3개, 장대석의자 3개 등 자연석을 이용해 휴식 공간을 마련한다.
또 학자의 기상을 닮은 회화나무와 청결과 고요함을 상징하는 배롱나무 등 전통수목 13주를 식재한다. 모란, 산철쭉 등 250주의 낙엽관목과 맥문동, 수호초 등 2170본의 초화류도 심는다.
구 관계자는 “이 지역이 성균관 전통의 멋이 살아 숨 쉬는 역사와 공공장소로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점을 감안했다”며 “의자, 좌측 벽체, 공원 조명시설 등 시설물 설치를 최소화해 비움과 열린 공간으로 조성키로 했다”고 말했다.
대상지역의 보상은 끝난 상태로 3월 초 건물 철거 작업에 들어가 5월에 공사를 준공, 주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이번 성균관대 정문 앞 쉼터는 단순한 휴식공간의 차원을 넘어 600년 전통을 이어온 선비의 높은 기개가 살아 숨쉬고 있는 서울문묘와 성균관 주변을 문화재 품격에 맞게 일제 정비하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