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박은숙 기자 espark@ilyo.co.kr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지난 27일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1심 유죄 판결이 내려진 상황이고 국회 윤리위에서 이석기 제명안이 숙려기간을 마쳤기에 이제는 결정을 봐야 할 때”라며 이 같이 말했다.
황우여 대표는 “여러 이야기를 다 감안해도 자유민주주의 전복 세력의 입법부 장악이라는 판결을 받았는데 국민 혈세를 투입해 이석기 의원을 지원하고 통진당도 유지하고 있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제가 보고받은 바로는 현재까지 지급된 국고 보조금이 114억 원을 넘고 기탁금도 10억 원 넘게 투입되었다”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와 별도로 이석기 의원 개인에 대해 운영비 명목으로 연간 6억 4000만 원이, 통진당 의원 전체로 따지면 38억 4000만 원의 혈세가 나가고 있다. 야권연대를 통해 배출된 의원들 의정비까지 생각하면 그 액수는 더 늘어난다”고 지적했다.
이어 황 대표는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통진당이 기초단체장을 중심으로 선거에 나설 것이라고 한다. 야권연대에 대한 결자해지 차원에서 민주당은 통진당 문제에 대해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 내란음모 및 국가보안법 위반 의원에 대한 권한을 정지하고 금전적 지원을 하지 않도록 하는 법안에라도 합의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