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기쁨을 대신해 김동현은 독립 운동을 위해 순국선열 하신 분들을 위한 만세로 대신했다. 웰터급의 강자 해서웨이를 상대로 한 속 시원한 KO승을 거둔 김동현이 외친 대한 독립 만세이기에 더 큰 의미가 있었다.
‘삼일절’인 1일 중국 마카오의 코타이아레나에서 열린 UFC in MACAU 메인이벤트 웰터급 매치에 출전한 김동현이 영국의 존 해서웨이를 3라운드 KO로 꺾었다.
TV 중계 화면 캡쳐
상대가 웰터급의 강자 해서웨이지만 1라운드부터 강력한 펀치로 맞선 김동현은 해서웨이의 강력한 니킥과 테이크다운에 적절히 대응했다.
2라운드 들어 더욱 주도적인 경기를 펼친 김동현에게서는 여유까지 엿보일 정도였다. 그리고 3라운드에선 비로소 상대가 공격해 들어오는 타이밍에 맞춰 날린 백스핀 엘보우가 해서웨이의 안면을 강타하며 KO승을 거뒀다.
경기가 끝난 뒤 김동현은 “한 마디만 하겠다”며 입을 열었다. “오늘은 삼일절이다. 광복을 위해 순국선열 하신 분들을 위해 대한독립 만세 한번만 외치겠다. 대한독립 만세”라며 승리의 소감을 대신한 만세 선창에 격투기 팬들은 진심 어린 박수갈채를 보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