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6일 오전 2시(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그리스(FIFA랭킹 12위)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전후반에 터진 박주영과 손흥민의 골을 끝까지 지켜 유럽의 강호 그리스를 2-0으로 물리쳤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1년 1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박주영의 선제골이었다.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해 경기력 논란 속에 13개월 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박주영은 전반 18분 손흥민이 건네준 패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로 슛으로 그리스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45분을 소화하면서 전성기 못지 않은 실력을 발휘한 박주영은 무릎 부상을 이유로 후반에 교체됐다.
또한 손흥민(레버쿠젠)은 후반 10분 구자철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침착하게 왼발 슛으로 추가 골을 성공시켰다.
한편 이날 승리로 한국 대표팀은 지난 1월 25일 미국서 가진 코스타리카전(1대0) 이후 40여일 만에 A매치 2연패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2014 브라질 월드컵 전망을 밝게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