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 퍼듀대학교 심리학과 연구진들이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해서 화제다. 남자들에게 문을 열어주는 친절을 베풀면 상대가 고마워하기보다는 오히려 불쾌해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퍼듀대학의 제니스 켈리와 메건 매카티가 이끄는 연구진들이 <소셜 인플루언스 저널>에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렇게 남자에게 문을 열어주는 행동은 오히려 남자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 같은 남자로부터 이런 친절을 받을 경우, 자신이 도움이 필요한 연약한 존재라는 느낌을 갖게 되고, 이로 인해 기가 꺾이고 남자다운 면이 손상됐다고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자들의 경우는 달랐다. 남자들은 이런 행동을 매너 있고 친절한 행동으로 여기지 않는 반면, 여자들은 남자들이 문을 열어주는 행동을 정중한 매너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자만심이 가득하거나 건방진 동료의 기를 은근히 꺾는 방법으로 이보다 더 좋은 방법도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