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일본의 ‘슈퍼전대 시리즈(한국명 파워레인저)’ 38번째 작품인 ‘열차전대 도큐자’가 때 아닌 외설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월 16일 방영을 시작한 ‘열차전대 도큐자’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열차가 모티브다. 5명의 영웅들이 각각 다른 색의 열차에 타 전투를 치르고, 그 5개의 차량이 합쳐지면 거대한 로봇이 완성된다. 그런데 바로 이 로봇의 변신 장면이 논란에 불을 지폈다.
먼저, 관에 갇힌 로봇이 탈출하는 장면이 문제가 됐다. 로봇의 아랫배 근처에서 붉은색의 열차가 나와 관을 부수고 적을 무찌른다는 것인데 그 모습이 흡사 남성의 성기를 연상시킨다는 것. 방송이 끝난 후 “추잡하고 외설적이다” “아이들이 장난감으로 재현할 텐데 민망하다” “무슨 생각으로 저런 장면을 넣었는지 이해할 수 없다” 등등 일요일 아침 어린용 TV드라마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열차가 모티브이니 어쩔 수 없지 않는가” “외설 논란은 어른들의 시각일 뿐”이라는 의견은 소수에 불과했다.
과연 네티즌들의 입김으로 파격(?)적이었던 로봇의 변신 장면이 수정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