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보고서는 지난 2012년 3월 청계천시민위원회 발족 이후 그동안의 활동 결과물이다.
시는 위원회가 제시한 청계천 역사성 및 자연생태성 회복 방향에 공감하고 단기간에 실현 가능한 자연생태하천 조성, 보행친화거리 조성, 시민과 함께하는 청계천관리 등은 올해 시행할 계획이다.
실현 논란이 예상되는 수표교 중건 등은 타당성조사를 거쳐 신중하게 검토 후 추진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개선이 필요한 문제점으로 역사문화성 결여와 미흡한 자연생태성, 계단형 진출입로로 인한 통행불편 등 세 가지를 지적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보완하기 위해 위원회가 제시한 방향은 ▲역사문화를 계승하는 매력 있는 청계천 ▲자연생태가 살아 숨 쉬는 청계천 ▲도심 활력 공간 청계천 3대 비전 등 5개 키워드이다.
5개 키워드는 수표교 원위치 중건으로 ▲역사성 재회복 ▲물길 곡선화, 보 철거 등 개선으로 자연생태하천 조성 ▲상류 지천 복원 및 계곡수 활용으로 물길 회복 ▲넓게 걷는 청계천 위 보도, 문화휴식거리의 보행친화거리 조성 ▲시민참여형 거버넌스 구축의 시민과 함께하는 청계천 관리 등이다.
조명래 위원장은 “그동안 각계 전문가들과 심도있게 논의하고 시민 의견을 수렴해 이번 청계천 개선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하나하나 제대로 복원해 청계천이 세계적인 생태역사관광지로 탈바꿈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