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7개 시도 자살률
자살예방 종합계획에 따르면 추진과제는 ▲지역사회기반 자살예방 민관협력 체계 구축 ▲연령대별 특화된 자살예방사업 추진 ▲자살시도 대응 강화 및 2차 확산 방지 ▲자살고위험 지역에 대한 특화사업 추진 ▲자살예방 생명존중 문화 조성 등이다.
인천시는 자살예방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교육청, 경찰청, 소방방재본부와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유관기관과 전문가로 이뤄진 자살예방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자살예방센터의 예산을 2억100만원에서 3억원으로 증액하고 군구 정신건강증진센터 9곳에 전담인력을 각각 배치할 방침이다.
청소년층, 청장년층, 어르신 등 각 세대가 당면한 문제별로 접근하는 연령대별 특화된 자살예방사업도 추진한다. 자살 위험을 가진 위기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학부모, 교사 중심의 생명사랑지킴이양성교육을 시범 운영한다. 성인의 경우 직장인 대상의 자살예방프로그램인 ‘파랑새를 찾아서’를 운영하고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검사, 스트레스 검사 후 심리상담, 사례관리, 치료지원을 실시한다. 노인 자살을 막기 위해 노인돌봄 인력에 대한 생명사랑지킴이 양성교육을 대대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자살시도자의 대응강화와 2차 확산을 막기 위해 응급위기관리시스템을 확대, 운영한다. 가족이 자살한 경우 남은 가족 중 자살자가 발생할 확률이 일반인에 비해 9배 이상 높은 것을 감안, 유가족 자조모임 등 자살유가족지원서비스 및 심리적 부검을 확대, 실시한다.
자살고위험지역으로 선정된 강화군, 옹진군, 경인아라뱃길에 특화사업을 추진한다. 강화군의 경우 5개 마을을 생명사랑 녹색마을로 지정, 농약안전보관함 무상 보급과 정신건강프로그램을 운영하다. 정신의료기관이 없는 웅진군은 초중고 교사 30명을 자살예방전문가로 양성, 군인과 학생을 대상으로 생명사랑 지킴이 양성교육을 대대적으로 실시한다. 경인아라뱃길은 계양대교에 생명지킴전화, 펜스 등 생명사랑구조물을 설치해 자살 위험에 처한 대상자를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도울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한다.
아울러 월미도, 정서진, 지하철역, 터미널, 해수욕장 등 시민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연 10회 이상 정신건강상담, 자살관련 인식도 조사, 정신건강 체험부스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매주 수요일을 ‘생명사랑의 날’로 지정, 생명사랑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송영길 시장은 “단순히 겉핥기식 자살예방사업이 아닌 인천의 지역 특성에 맞는 체계적인 운영을 통해 자살률을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