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황금자 할머니는 생전에 전 재산을 강서구장학회에 증여하겠다는 유언장을 작성했다. 이에 따라 임차보증금 200여만 원과 은행예금 등 7000여만 원을 장학기금으로 기부한다.
장학기금 기탁식은 13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리며 고인의 유언집행자 인 김정환 씨가 전달하게 된다.
이날 장학금 수여식도 함께 진행되며 황금자 여사 장학금으로 2명의 대학생이 각각 200만원을 받게 된다.
노현송 구청장은 “어렵게 살아오신 분들이 이웃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는 선행은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원동력이 됨은 물론 건전한 기부문화가 정착하는데 귀감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고인은 1924년 함경도에서 태어나 13살 무렵 일본군 종군 위안부로 끌려가 평생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오다 지난 1월 26일 91세로 생을 마감했다.
할머니는 생전에 어려운 형편에도 불구하고 폐지를 주워 모은 돈과 정부보조금 등을 아껴 장학기금 1억 원을 기부했다. 구는 황금자 여사 장학금이라는 이름으로 2007년도부터 12명에게 2400만원의 학비를 지원했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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