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1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날 경기에서 추신수는 3회 팀이 0-1로 뒤진 상황에서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상대 투수 보겔송의 90마일 직구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이적후 첫 홈런이자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인 셈이다.
한편 mlb 홈페이지는 추신수를 '이상적인 톱타자'라고 칭찬하며 올 시즌 맹활약을 기대했다. mlb 홈페이지는 13일 '운명이 이끄는 대로 이상적인 톱타자가 됐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추신수를 조명했다.
mlb 홈페이지는 "원래 3번 타자였던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 팀에 톱타자가 없어 우연히 톱타자를 맡게 됐다"며 "실험적이었던 이 보직 변동의 결과가 성공한 덕분에 그는 텍사스와 7년 1억3천만 달러에 계약하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어 “선구안과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가는 능력, 볼넷을 이끌어내는 능력, 상대 투수를 지치게 하는 능력을 고루 갖췄다"며 "출루율의 가치가 높아진 이상적인 톱타자"라고 높게 평가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