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은 16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지스시티 로열스와 시범경기에서 팀의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임창용은 0-4로 끌려가고 있던 6회말 페드로 스토롭에 이어 등판했다. 그는 첫 타자 저스틴 맥스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이어 타석에 나온 제이슨 도널드는 4구째 직구로 1루수 앞 땅볼로 가볍게 처리했다. 제로드 다이슨의 대타로 이날 첫 타석에 나온 브렛 에이브너를 상대로도 역시 4구째 3루수 앞 땅볼을 유도해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이날 그는 14구를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8㎞까지 나왔다.
지난 1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투런포를 맞아 평균자책점이 9.00까지 올라갔으나 캔지스시티전 호투로 다시 6.00까지 낮췄다.
컵스는 캔자스시티에 6-5로 이겼다.
이연호 기자 dew90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