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0년대 건설된 이 요새는 과거 러시아군이 네이팜과 유사한 형태의 원료를 저장했던 창고였다. 하지만 1970년 화재가 발생하면서 모든 것이 바뀌었다. 당시 연료가 폭발하면서 내부 온도가 2000도까지 치솟았고, 그로 인해 벽과 천장이 고드름처럼 녹아 내렸던 것.
화재가 진압된 후 지금과 같은 무시무시한 곳으로 바뀐 이 요새는 현재 완전히 폐허로 남은 채 ‘땅 위의 지옥’이라고 불리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