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원시티 사업 조감도
[일요신문] 인천 루원시티 사업의 추진 방향이 조만간 결정될 전망이다.
1일 인천시(시장 송영길)는 지난달 25일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사장과의 면담을 통해 새로운 사업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6년부터 시작된 루원시티 사업이 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부동산 경기침체 등 사업여건 변화 등의 이유로 장기간 지연된데 따른 것이다.
시는 LH 사장과의 면담에서 검단신도시사업의 경우 LH가 전담하고 영종하늘도시사업은 인천도시공사가 전담하되 각각 지분율 만큼 상계처리 후 부족한 재원은 송도.청라 토지와 현금으로 추가 제공, 총 1285억원의 재원을 확보해 루원시티 사업에 투입, 공사를 재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LH에서 영종하늘도시 사업 중 구)MDC사업의 사업권을 이전 받고 인천시에서는 송도 토지를 제공, 잔여금 1380억원으로 루원시티 사업을 재개하는 또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시는 지난해 연말에도 LH 사장과 면담을 통해 검단신도시 사업이 지분으로 되어 있어 정책결정 및 사업추진이 부진함에 따라 지분을 구역으로 변경하자고 건의한 바 있다.
이번에 제시된 조정안은 LH의 부채를 증가시키지 않고 사업을 재개할 수 있는 방안으로 LH가 조속한 시일 내에 결정할 것이란 게 시의 전망이다.
LH가 조정안을 받아들일 경우 그동안 공동사업으로 추진했던 대규모 사업을 일원화함으로서 기관별 이견 해소는 물론 정책결정이 빨라져 사업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루원시티를 교육청 이전 등을 통해 교육타운으로 조성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경제자유구역개발로 소외된 원도심의 도시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교육타운 내에 인천시 교육청, 인재개발원, 인천발전연구소, 평생교육진흥원, 장애인 평생학습관, 도서관, 박물관, 청소년회권, 인천국제교류재단 등을 입주시킬 예정이다.
대규모 쇼핑센터 유치, 지하철 7호선 연장, 글로벌 자동차 아카데미 유치 등을 통해 인천 서북부 지역의 중심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사진제공=인천시)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