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형 류현수 씨
하지만 류현진의 가족 입장에서는 류현진의 연예인급 스케줄에 대해 전 이사에게 약간의 섭섭한 감정을 갖게 되었고, 동생과 동행하면서 매니저 역할을 맡았던 형 현수 씨가 불만을 표출하면서 류현진과 전 이사의 사이에 조금씩 틈이 생기기 시작했다.
류현진은 1월 초,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에 전 이사와의 관계를 정리하기로 결심했고, 전 이사도 이런 상황을 ‘쿨’ 하게 받아들였다는 후문이다. 류현진은 또 다른 매니지먼트사를 알아봤지만, 결국엔 친형인 현수 씨가 회사를 차려 동생을 전담하는 매니지먼트사를 운영하게 된 것이다.
에이스펙코퍼레이션 김준기 이사는 “류현진 선수를 시작으로 국내외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 사업을 펼쳐나갈 생각이다”라며 “운동선수라는 특성을 고려해 연예인처럼 무리한 일정과 미디어 노출로 선수 컨디션에 지장이 생기지 않도록 회사 차원에서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는 말로 각오를 피력했다. 에이스펙코퍼레이션은 1호 선수인 류현진에 이어 2, 3호 선수들을 영입해 회사 규모를 키우고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매니지먼트사로 성장할 계획이다.
이영미 스포츠전문기자 riverofly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