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오로지 성냥개비만으로 거대한 지구본을 완성한 남자가 있다. 미국의 조각가인 앤디 요더가 2년에 걸쳐 완성한 이 지구본이 특별한 이유는 단지 성냥개비를 이용해서 만들었다는 데에만 있지 않다. 그가 직접 성냥개비마다 일일이 색깔을 입혔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다. 허리케인 샌디로 엉망이 된 미 동부해안의 모습까지 그대로 재현했을 만큼 리얼한 것 또한 특징이다.
혹시 불이라도 붙으면 어떻게 할까. 하지만 그런 염려는 하지 않아도 좋다. 조각 작품 전체에 방화제를 덧발라 놓았기 때문에 안전하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