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승객 477명을 태운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해상에서 침몰해 JTBC는 이날 오후 뉴스 특보로 세월호 소식을 전했다.
뉴스특보 앵커는 구조된 안산 단원고등학교 여학생을 인터뷰하며 “학생은 몇 명인가” “충돌 소리를 들었는가” 등 당시 상황에 대해 질문을 던지다 급기야 “혹시 알고 있습니까? 친구 한 명이…”라며 단원고 2학년 정차웅 군의 사망 소식을 언급했다.
이에 구조된 단원고 여학생은 떨리는 목소리로 “못 들었어요”라고 대답하다 눈물을 터트리고 말았다.
네티즌들은 “JTBC 앵커 제정신이냐” “양심도 없다, 대체 무슨 정신으로 그런 질문을 한거냐” “저 여학생은 평생 트라우마에 시달릴 수도 있다” “JTBC 앵커, 경솔한 질문을 던졌다”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세월호 여객선 탑승자 477명 중 현재 100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