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대전구장에서는 LG와 한화의 3연전 마지막 경기가 열렸다. 사태는 8회말에 벌어졌다. 홈 팀인 한화가 9-7로 앞선 1사 상황서 LG 네 번째 투수 정찬헌은 한화 톱타자 정근우를 상대했다.
정찬헌의 2구째 몸쪽 공이 정근우의 어께를 강타하자 정근우는 정찬헌을 노려보며 마운드로 향했다. 그러자 양 팀 선수들이 순식간에 그라운드로 뛰쳐나오면서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양 팀의 벤치 클리어링으로 5분 정도 경기가 중단됐고, 이후 정찬헌은 주심 전일수 심판원의 빈볼성 투구로 퇴장 명령을 받았다. 정찬헌은 올 시즌 ‘1호 퇴장’ 불명예를 안게됐다.
정근우는 6회에도 정찬헌이 던진 146㎞의 강속구에 등을 맞았다. 이미 한 차례 정찬헌의 볼에 맞은 적이 있었던 정근우는 8회에 또 다시 정찬헌의 공에 맞자 빈볼성 투구로 오해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한화는 LG를 9-8로 꺽고 위닝시리즈를 장식했다.
[온라인 스포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