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부산시의회가 공개매각 절차 중에 있는 중구 대청동 한국은행 부산본부 옛 건물<사진>과 토지에 대해 공유재산 취득을 위한 승인을 내렸다.
지난 17일 부산시 시정조정위원회의 공유재산심의를 거친 후, 23일 개회된 부산시의회 제235회 임시회 기획재경위원회에서 한국은행 부산본부 옛 건물과 토지에 대한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계획안을 심의, 원안 의결했다.
구체적인 매입시기와 매입금액은 심도 있는 검토과정을 거쳐 최대한 예산을 절감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는 의견이 덧붙여졌다.
이로써 부산시는 해당 자산 취득을 위한 사전 행정 절차를 이행하게 됐다.
시는 매입 후 한국은행 부산본부 옛 건물을 부산 개항기의 역사·문화 및 부산의 경제사·생활사 관련 박물관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앞서 한국은행 부산본부 옛 건물은 역사적 의미와 건축사적인 보존 가치가 높아 지난해 9월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제70호)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재건축 및 건물의 구조 변경이 불가할 뿐만 아니라, 건물의 보수·정비, 외관의 변경 및 도색 등을 포함해 원형(현재 상태)을 변경하는 사소한 사항까지도 사전에 부산광역시 문화재위원회의 현상변경허가를 받아야 한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