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포진, 광역의원 전원 출마···동부산권 벨트 강화 눈길
앞서 공관위는 지난달 25일까지 1차 신청한 광역·기초의원 후보자 112명 (광역32, 기초 80)을 대상으로 공천심사를 실시했다.
공천심사를 이끈 유정동 위원장은 “이번 공천은 한마디로 개혁공천, 기득권배제공천, 그리고 야권의 취약지역인 동부산권 벨트를 강화한 결과물”이라며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 끝에 가장 좋은 인물을 새정치민주연합의 지방선거후보로 공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천발표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우선 동부산권 강화다.
최근 상업개발 논란 등 동부산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시민활용 대책위를 이끈 조용우(해운대 2), 반도모터스 대표이사 출신의 경제전문가 김우룡(해운대 4), 지역방송의 인기프로인 ‘좌충우돌 두남자의 만국유람기’에 출연해 도전과 패기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청년방송인 김근수(해운대 3)후보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또 소외계층 배려와 개혁공천의 결과로 특이한 이력의 공천후보자를 대거 추천한 것도 눈길을 끈다.
중구청 환경미화원 출신의 황병연(중구 나), 산복도로 르네상스 만들기 계획가 출신의 도심재생전문가 안효득(동구 2), 부림사건을 다룬 영화 ‘변호인’의 실제피해자인 박욱영(해운대 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동기이자 중소기업중앙회 부울지회장을 역임한 중소기업 정책전문가 정희영(남구 가), 한진중공업 3선 노조위원장 출신 노동전문가 정상채(진구 라), 해군소령 예편과 한국노인인력개발원 강사인 노인일자리전문가 김시형(중구 가), 극단 맥 기획실장 출신의 문화전문가 이종준(수영 1) 후보 등을 추천했다.
아울러 이미 천명한바와 같이 기득권 배제 심사원칙에 따라 진행된 현역의원에 대한 강화된 공천심사의 결과, 3명의 현역의원이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 관계자는 “복수신청지역 중 경합선거구에 대해서는 국민여론조사, 권리당원선거인단 ARS투표 등의 방식으로 경선을 치루고, 미신청 지역은 추가 신청을 받는 등 부산 전 선거구 출마 인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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