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천삼익비치아파트 위치 및 현재 모습
[일요신문] 부산시가 지난 8일 2014년 제3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아파트의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변경지정(안)을 원안가결시켰다.
수영구에 위치한 남천삼익비치아파트는 부산의 대표적 명소인 광안대교가 있는 광안리 해변가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 1979년 12월 준공됐으며, 지상 12층 33개동 3,060세대의 대단지 아파트다.
‘남천삼익비치아파트의 재건축사업’은 2007년 5월 주민제안으로 최초 신청됐다.
시가 해안경관 유지를 위한 최고높이 제한과 보다 나은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그동안 수차례 정비계획(안)을 수정·보완, 지난해 9월 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심의 상정했다.
이에 도시계획위원회에서는 기존도로 폭의 확장 등을 통한 공공성 확보와 친환경적인 정비계획(안)을 주문했고, 이 주문이 반영된 변경지정안이 이번에 통과된 것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심의 통과로 남천삼익비치아파트 재건축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조합설립인가 및 사업시행인가와 관리처분을 거쳐 2020년께 사업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재건축사업 예상도
이번 심의에서 통과된 남천삼익비치아파트의 규모는 지상 40층~61층 12개동으로 3,200세대에 달한다.
단지 내에는 어린이 공원 및 소공원과 경관녹지, 문화시설 등이 설치된다. 기존 20m의 주간선도로와 12m의 외곽도로는 25m와 20m로 확장돼 늘어나는 교통수요를 반영토록 설계된다.
남천삼익비치아파트 재건축에 대한 디딤돌이 이번 심의통과로 확실히 놓였다.
시는 입주민과 광안리 해변가를 이용하는 모든 시민들에게 친환경적이며 공공성이 확보된 명품 주거단지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광안대교 인근 해변가가 초고층 주거단지로 계속 바뀌는데 대한 일부의 비판에는 자유로울 수 없을 전망이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