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마 빈 라덴과 닮아 인기 만점인 바텐더가 브라질 상파울루에 있다. 작은 술집을 운영하는 프란시스코 페르난데스(54)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긴 턱수염에 터번을 두른 모습을 보면 영락없이 빈 라덴이 환생한 것 같은 착각이 든다. 또한 옷차림새까지 빈 라덴처럼 입고 장사를 하는 까닭에 처음 그의 술집을 찾은 손님들은 빈 라덴을 본 듯 화들짝 놀라게 마련이다.
이처럼 빈 라덴과 닮은 외모 덕에 장사가 번창하자 얼마 전에는 아예 바 이름까지 ‘바바스’에서 ‘바르도 빈 라덴’으로 바꿨다. 그의 본명을 부르는 사람도 이제는 찾기 힘들다. 대부분은 그를 ‘오사마’ 또는 ‘빈 라덴’으로 부르고 있다.
비록 외모는 빈 라덴과 닮았지만 그는 스스로를 평화주의자라고 강조한다. 그는 “나는 착한 사람이다. 나는 폭력을 싫어한다”고 말하면서 절대 오해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