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진통택시’로 불리는 이 서비스는 임산부 고객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마련된 서비스다. 임산부 혼자 있다가 진통이 오면 큰일. 그러나 진통택시를 이용하면 24시간 언제라도 안심이다.
서비스 이용방법은 다니고 있는 산부인과, 출산 예정일, 긴급연락처 등을 사전에 미리 택시회사에 등록해 놓는다. 그리고 진통이 왔을 때 전용 회선번호로 연락하면 끝. 전화와 동시에 맞춤형 택시가 신속하게 달려온다. 물론 병원 위치를 따로 설명할 필요도 없다.
또한 조산사에게 임산부 이송 시 주의사항과 대처법 등을 교육받은 운전사들이 배치되기 때문에 임산부와 가족의 불안감을 해소해준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요금은 일반 택시와 동일하며, 검진이나 산후 통원 서비스로도 이용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자가용이 없거나 임산부 혼자 있다가 진통이 시작되면, 구급차를 부르는 경우가 많다. 일본 택시업계는 이런 상황을 개선하고자 2012년 5월 ‘진통택시’를 고안하게 됐다고 한다. 덕분에 “진통에 의한 구급차 출동이 격감했고, 구급차를 필요로 하는 더 많은 곳으로 출동할 수 있게 됐다”며 도쿄소방청으로부터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현재까지 도쿄 도내 진통택시 서비스 등록건수는 3만 건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