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광진구가 노인을 대상으로 치매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제공=광진구청.
구는 지역 내 치매유병률이 높은 만 70세, 71세 진입 노인 및 75세 이상 독거노인 9751명을 대상으로 이달 19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동별 순회 검진을 실시할 계획이다.
검진은 자양 1·2동을 시작으로 2~3일씩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해당 동 주민센터에서 실시하며 중곡2·4동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중곡종합보건센터에서 진행한다.
구는 노인들의 인지능력을 알아보기 위해 간호사, 사회복지사, 자원봉사자 등으로 구성된 검진팀이 인지기능검사(MMSE-DS)인 치매선별검진을 우선 실시한다.
인지저하가 의심될 경우 정밀검진을 실시하며 1차 신경심리검사(SNSB-Core), 2차 치매임상평가를 통해 경도인지장애인지 치매 여부를 분류하게 된다.
치매로 진단되면 치매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치매지원센터 위탁병원인 건국대학교병원과 연계해 뇌 CT 촬영, 혈액검사, 심전도 등 원인확진검사를 실시한다.
구는 치매로 진단되면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원인확진검사비를 지원하고 치매약복용자 중 저소득층 250명에게 월 3만원 이내 치매약제비, 진료비 등 본인 부담금을 지원한다.
보건소 관계자는“치매는 아니지만 인지 기능과 기억력이 떨어지는 경도인지장애를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경우 치매 발병을 지연시키거나 치매 유병률을 낮출 수 있어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