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새누리당 홍준표 경남지사 후보가 통합진보당 후보와의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26일 홍준표 선거대책위원회 정장수 대변인은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준표 후보는 통합진보당 후보가 참여하는 어떤 형태의 토론회도 참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고 종북혐의와 민주적 기본질서를 위배한 혐의로 해산 심판이 청구된 정당의 후보와 함께 공식 토론하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 통진당에 정치적 정당성을 인정해주는 결과가 된다”며 “통진당 후보와 함께 토론하지 않겠다는 것은 후보자의 확고한 소신이자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홍 후보 측은 통진당 소속의 강병기 후보가 참석하는 선거관리위원회 주관의 토론회에는 불참하고 강 후보가 참석하지 않는 KNN 주관 초청토론회와 KBS 초청 토론회에만 참석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정 대변인은 법정 토론회에 불참하면 과태료를 받는 처분에 대해서 “정당한 사유에도 불구하고 선관위 주관 토론회 불참에 대해 과태료 처분 등의 조치가 따른다면 그에 대해서는 추후 관련 법조항의 위헌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