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원자력본부가 지난 30일 부경대학교와 <예비환경실험실 지정 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우중본 본부장(왼쪽 네 번째)과 김영섭 총장(왼쪽 다섯 번째)이 협약서를 체결하는 장면.
[일요신문] 부경대학교 방사선과학기술연구소가 방사선비상사고에 대비한 예비환경실험실로 지정됐다.
고리원자력본부(본부장 우중본)는 지난 30일 부경대학교와 ‘예비환경실험실 지정·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방사선누출 등 긴급사항 발생시, 환경방사능 분석·평가 작업에 부경대학교 방사선과학기술연구소의 장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협조체제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고리원자력본부는 방사선비상대책 관련법에 따라 환경실험실을 갖추고 있지만 만약의 경우 방사능이 누출돼 환경실험실 사용이 불가능할 경우에 대비해 추가로 예비환경실험실을 지정한 것이다.
이날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고리본부는 방사선비상사고와 같은 긴급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부경대의 예비환경실험실의 분석장비와 시설을 지원받게 됨으로써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하게 됐다.
우중본 본부장은 “이번 협약이 국가적인 재난상황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협조해나가는 산학협력의 모범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