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상공회의소(회장 최충경)는 창원지역 35개 상장사의 2014년 1분기 경영실적(별도/개별기준)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우선 창원지역 유가증권시장(코스피) 20개 상장사의 총 매출액은 5조 6699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665억 원이 줄어 2.9% 감소했다.
또, 영업이익은 3012억 원으로 344억 원 줄어 10.3% 감소했다.
하지만,코스피 시장 전체 626개 상장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0%, 11.0%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올 1분기 창원지역 코스피 상장사들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 15개 상장사의 경우 총매출액은 4557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17억 원 줄어 8.4% 감소했다.
또, 영업이익은 52억 원으로 191억 원 줄어 78.4% 감소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닥시장 제조업 전체 381개 상장사의 매출액이 1.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5% 소폭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올 1분기 창원지역 코스닥 상장사의 성장성과 수익성 역시 크게 악화됐다.
창원지역 35개 상장사 중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이 증가한 곳은 18곳, 감소한 곳은 17곳으로 엇비슷했다.
하지만 영업이익 증가는 13곳, 감소는 24곳으로 나타나 실적개선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코스피에서 매출액 1조 원 이상은 두산중공업과 현대위아 2곳이었고, 코스닥에서 매출액 5백억 원 이상 상장사는 경남스틸, 삼보산업, 삼현철강, 한솔신텍 등 4곳이었다.
기계 및 철강금속업종이 경영실적 하락을 주도한 가운데 매출액 증가율이 두 자리 이상으로 대폭 상승한 상장사는 대림비앤코(33.0%), 영흥철강 (23.9%), 우수AMS(11.0%), 퍼스텍(10.7%) 등 4곳이었다.
또, 영업이익 증가율이 두 자리 수 이상으로 나타난 곳은 2402.4%로 대폭 증가한 대림비앤코를 비롯, 영흥철강(87.3%), 영화금속(71.5%), 삼성공조 (30.3%), 무학(24.2%), 두산중공업(20.1%), 경남에너지(17.6%), 한일단조 (13.5%), 지엠비코리아(11.1%) 등 9곳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동차부품업종과 전기전자업종의 상장사들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의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창원지역 유가증권(코스피) 상장사는 평균 5.3%(코스피 전체 6.2%), 코스닥의 경우 평균 1.2%(코스닥 제조업 전체 4.8%)로 나타났다.
창원상의 관계자는 “올 1분기 창원지역 상장사의 실적 하락은 기계, 철강금속, 조선업종이 주도했다”며 “이들 업종은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에 인한 수요부진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초까지 실적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