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경남은행(은행장 손교덕)은 은행권 최고 수준의 최신 IT서비스 제공과 개인정보 보호체계 구축을 위해 추진한 ‘차세대 IT시스템(KNB-TOPS)’을 오는 10월 오픈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차세대 IT시스템(KNB-TOPS)은 고객정보 체계적 관리, 영업점 창구 단말기 획기적 개선, 전문화된 마케팅시스템 지원, 사용자에 최적화된 업무처리 환경 제공 등을 위한 스마트워크 시스템(Smart work system)을 말한다.
계정계와 정보계 그리고 마케팅 허브 등 대고객서비스 관련 IT시스템을 최신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지난해 4월 총사업비 700억 원에 500여명의 인력을 투입, 차세대 IT시스템(KNB-TOPS) 프로젝트에 착수해 분석·설계·개발 등의 단계를 성공리에 종료했다.
이어 지난달 30일에는 4차례의 통합테스트도 무사히 마쳤다.
또, 오는 14일부터는 일부 영업점을 시작으로 시범영업점 점검에 이어 7~8월에는 전체 영업점 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경남은행 IT본부 김흥운 부행장보는 “차세대 IT시스템(KNB-TOPS)이 오픈되면 지난해 새롭게 구축한 인터넷뱅킹·스마트뱅킹·둘레길 앱 등의 비대면채널은 물론 영업점 창구 업무 프로세스에 일대 혁신이 일어날 것이다. 국내은행 최고 수준의 IT인프라 구축으로 대고객 서비스 획기적 개선은 물론 영업 경쟁력도 강화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경남은행은 이미 차세대 IT시스템(KNB-TOPS) 프로젝트를 통해 주민등록번호·운전면허번호·여권번호·외국인등록번호 등 고객 식별번호를 전부 암호화해 보관·관리토록 했다.
뿐만 아니라 비밀번호·카드유효기일·고객 성명·주소·이메일·전화번호 등 고객 주요 정보도 암호화해 관리함으로써 내부직원 유출을 차단하고 만일의 경우 외부로 유출되더라도 고객정보가 보호될 수 있게 했다.
신규거래 등의 사유로 부득이 주민등록번호가 요구될 경우에는 창구에 별도 비치된 기기를 통해 고객이 직접 정보를 입력하도록 해 직원이 인지할 수 없도록 구현했다.
아울러 은행 내부적으로 사용하는 각종 장표나 출력물에 담기는 고객 정보를 특수문자 처리해 고객의 주요 정보사항을 파악할 수 없게 했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