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화 공사 후 조감도.
[일요신문]서울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도시 미관 개선을 위해 연남동 경의선 철길 옆 배전선로 지중화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동교동 147-89(홍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연남동 375-100번지(쌍마빌라)까지 약 1km 구간에 대해 지중화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지난달 29일 한국전력공사와 ‘연남동 경의선 철길 옆 배전선로 지중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배전선로 지중화사업은 서울시에서 공사 중인 연남동 ‘경의선 숲길 공원조성사업’과 연계해 진행되며 공원 주변부의 쾌적한 주거·가로환경 조성을 위해 전신주와 배전·통신선을 지하에 매설한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이 지역 전봇대 29개가 사라질 전망이다.
구는 그동안 무분별하게 설치된 전선과 통신선 등 지중화 사업을 통해 친환경적 설비 구축, 안정적인 전력 공급, 도시 미관 개선으로 지역 경기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배전·통신선로 지중화공사는 한국전력공사와 기간통신사(KT), 공가통신사(인터넷통신사 )등이 시행하고 총 사업비 52억 원은 한전 및 통신사업자와 마포구·서울시가 각각 50%씩 부담하게 된다.
구 관계자는 “이번 배전선로 지중화사업을 통해 그동안 도로변에 어지럽게 설치됐던 전신주, 전선·통신선이 사라져 도시미관 향상은 물론 지역경제 발전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