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 손교덕 은행장(사진 왼쪽 두 번째)과 경남은행봉사대원들이 수확한 양파를 차량에 적재하고 있다.
[일요신문] 경남은행(은행장 손교덕)이 양파 가격 하락으로 시름하고 있는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양파 수확 봉사활동’을 펼쳤다.
손교덕 은행장과 창녕군 김상욱 부군수 그리고 경남은행봉사대원 40여명은 11일 오전 창녕군 이방면 옥천리 양파 재배 농가를 찾아 양파 수확을 도왔다.
이들은 5명씩 조를 이뤄 5170㎡에 달하는 양파밭에서 양파 수확·줄기 제거·크기별 분류 작업 등을 실시했다.
또, 손교덕 은행장이 농민들과 점심을 함께하며 농가의 어려움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
농가 주인인 임정섭 씨는 “지난해 재고 물량이 많은데다 올해 생산량도 만만찮아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게 됐다. 재배 농가의 의욕 저하가 가장 큰 근심이었는데 지역 농가에 관심을 가지고 직접 찾아와 도움을 주니 힘이 난다”고 말했다.
손교덕 은행장은 “농민들로부터 직접 농가 사정을 들어보고 지역 농산물 소비자로써의 책임과 역할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 다양한 농촌봉사활동과 농산물 수매 등 추가적인 지원 방안을 다각적으로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