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판 할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브라질 아레나 폰테노바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페인을 5대 1로 꺾었다.
네덜란드는 로빈 판 페르시, 아르엔 로벤 등을 앞세워 빠른 역습을 통해 허술해진 스페인 수비진 사이 뒷 공간을 파고들어 스페인 수문장 이케르 카시야스를 무너트렸다.
네덜란드 대표팀은 판 할 감독 밑에서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통해 강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네덜란드 대표팀은 이번 브라질 월드컵이 끝나면 사령탑을 히딩크 감독으로 교체하면서 또 한 번의 변화에 들어간다. 네덜란드축구협회가 지난 3월 브라질 월드컵 이후 판 할 감독 후임으로 히딩크 감독이 감독직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발표한 것.
히딩크 감독은 1994년부터 1998년까지 네덜란드 대표팀을 맡아 유로1996 4강과 1998 프랑스 월드컵 4위를 이끌었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돌풍을 예고한 판 할 감독의 네덜란드 대표팀이 히딩크 감독 체제에서 유로2016에 어떤 모습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루이스 판 할 감독은 브라질 월드컵이 끝나면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사령탑을 맡게 된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