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A등급 감소...C등급 구조조정 요구
경기도는 지난 13일 경기도경영평가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4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를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경기도내 공공기관은 26개로 이중 도의 출연지분이 25%미만인 경기테크노파크와 대진테크노파크, ‘지방자치단체 출연연구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별도 평가를 받는 경기개발연구원 등 3개 기관은 이번 평가에서 제외됐다. 킨텍스는 지방공기업법 개정으로 올해 처음 평가대상에 포함됐다.
이번 평가 결과에 따르면 경기콘텐츠진흥원과 경기관광공사, 경기도의료원 등 12개 기관이 B등급을 받았으며, 경기평택항만공사와 경기도청소년수련원 등 7개 기관이 C등급을 받았다. 최고등급인 S와 최저등급인 D를 받은 기관은 없다.
지난해와 비교해 보면 경기관광공사와 경기도청소년수련원, 경기도생활체육회가 A등급에서 탈락했으며, 경기문화재단이 새롭게 A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C등급을 받았던 기관 중 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은 올해 B등급으로 상승했으며, A등급을 받았던 경기도청소년수련원은 C등급으로 2단계나 하락했다.
전체적인 변화 추이를 보면 A등급은 6개에서 4개로 줄었으며 B등급은 11개에서 12개로 C등급은 5개에서 7개로 늘어났다.
19개 대표 공공기관장(CEO)에 대한 평가 결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등 9개 기관장이 A등급을 받았으며, 경기가족여성연구원 등 8개 기관장이 B등급을, 경기영어마을 등 2개 기관장이 C등급을 받았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와 달리 리더십이나 전략 등 수치화하기 어려운 정성평가 영역의 평가체계를 3단계에서 5단계로 세분화하면서 전체적으로 등급이 하락한 측면이 있다”며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평가항목이 추가되는 등 매년 평가기준이 엄격해 지고 있는 추세이다”고 말했다.
경기도 경영평가는 서울대 정용덕 교수를 단장으로 교수, 회계사, 시민단체임원 등 17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에 의해 지난 2월부터 3개월여에 걸쳐 진행됐다.
도는 이번 공공기관 평가결과를 토대로 연봉삭감, 자체적인 경영효율화 방안 수립, 관련 조례 제정 등 강도 높은 후속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현재 경기도 산하 출자·출연기관의 대부분은 열악한 재정여건임에도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을 더욱 확고히 하고, 경영평가도 더욱 엄격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문가들은 “공공기관의 방만한 경영으로 인한 경영악화에 대한 감사와 구조조정이 중요해지면서 지자체의 자체 감사와 평가의 노력이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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